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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 점심 고등어야 박대야 어느바다 헤엄치다 여기까지 왔니 너의 사연이 궁금하구나 바다 어딘가에 산란되어 숨 죽이며, 바다 맹수들의 공격을 잘 견디어 내고, 어딘지 모를 바다속...
약속 반드시 지켜낼 나무같은 약속
나는 정말 누구인가? 짹짹짹 새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을까 붕붕붕 바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을까? 바시락 바시락 들꽃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을까 나는 정말 누구인가
응답하라! 비야 날이 흐리다 비가 올 거 같다. 새소리 바람소리 구름소리가 합창하며 비를 부른다. 메마른 나무들이 꽃들이 들풀들이 지극히 너를 좋아하는 내가 너를 부른다. 응답하라...
보랏빛 노을 파랑신랑 빨강 신부가 만나 살림 차린 하늘, 보랏빛 노을 아가가 세상을 비춘다. 두 하늘이 만나 잉태한 노을 보랏빛 노을 초저녁 여름이 선물한 애잔한 노을... 내 안...
손 손,손,손 나이 들어 주름지고, 나이 들며 꼬부라지고, 나이 들어 거칠어 지고, 나이 들어 청색 정맥혈관이 손등에 지도를 그리고 있는 줄 알았다. 살아온 시간동안 눈길 한번 보...
새벽길 나만 나선줄 알았다 강아지 산책길 이웃집 어머니, 때묻은 작업복에 Crew Bus 기다리는 삼촌, 아파트 공사 현장을 누비는 아버지 고속도로는 이미 만석이다 해가 새벽을 여...
봄 너무 쉽게 자리를 내어 주었다. 너무 가볍게 자리를 내어 주었다. 어찌 그리 쉽고, 어찌 그리 가볍기만 했을까 꽁꽁 얼어 붙은 대지 녹여 위로하느라, 삭막한 나무가지 싹 틔우며...
모두 원래 있었다. 요즘 주변의 모든 것이 미치도록 다정하게 느껴진다. 초저녁 반달 초져녁 보름달 아카시아 향 바람 구름 비 하늘 .... 요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미치도록 다정...
오스트리아 빈 꼭 한번 살고 싶은 곳 하늘가신 프랭클 박사가 여전히 살아 계신 곳... 십년 전 그곳, 작은 커피숍 향기, 겸손한 빵 한조각... 낯설지 않은 거리... 딱 십년 ...
유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가슴이 저리다. 한 해의 거의 반절이 벌써 훌쩍 지나갔다는 탄식때문도 다가올 무더위에 대한 이른 염려떄문도 아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 떠나보낸... 유월...
상담 내민 손 잡는다. 내 손이 따뜻해진다. (Written by Mira Kim)
붉은 손수레 참 많은 것이 달려 있다 비에 젖은 빨간 손수레와 그 곁의 흰 닭들에 --- The Red Wheelbarrow So much depends upon a red whe...
점심 옥된장 점심 옥된장 우렁 옥된장 우렁, 두부, 미나리, 공기밥에 잘 구운 김. 엄마랑 함께 먹는 우렁 옥된장 전골 참 맛있다. (Written by Mira Kim)
초저녁 보름달 초저녁 산책길, 초저녁 보름달. 와! 보름달이다. 한가위에도 보지 못했던 노란 보름달. 이렇게 둥글었구나. 문득 궁금해진다. 저 보름달엔 누가 누가 살고 있을까.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