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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6년 6월 15일조회 90
손




손,손,손


나이 들어 주름지고,

나이 들며 꼬부라지고,

나이 들어 거칠어 지고,

나이 들어

청색 정맥혈관이

손등에 지도를 그리고 있는 줄 알았다.



살아온 시간동안

눈길 한번 보내지 않았던

나의 손...



오늘 문득

내 손을 보니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계속 미안하고...


무거운 짐 마다하지 않고 들어주고

하루종일

딱딱딱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고


손으로 안 한것이 무엇이 있을까...

손길 닿지 않는 것이 없다.


너무 당연해서

눈길한번 주지 않았다는

변명은 이제 소용없다.


손, 손, 손...


손길만큼

이제 손에게 눈길을 주고 싶다.

유분 가득한 크림을 수시로 발라

보습케어해주고 싶다.


손,손,손...


손은 그저 손이 아니였구나




내가 그토록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혹사시켰던 바로 내 자신...



이제 따뜻한 눈길

내 자신에게 주고 싶다.

이제 유분 가득한 사랑을 수시로 발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손,손,손


귀한 나의 손...


고맙다.


나, 나, 내 자신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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