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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나만 나선줄 알았다 강아지 산책길 이웃집 어머니, 때묻은 작업복에 Crew Bus 기다리는 삼촌, 아파트 공사 현장을 누비는 아버지 고속도로는 이미 만석이다 해가 새벽을 여...
봄 너무 쉽게 자리를 내어 주었다. 너무 가볍게 자리를 내어 주었다. 어찌 그리 쉽고, 어찌 그리 가볍기만 했을까 꽁꽁 얼어 붙은 대지 녹여 위로하느라, 삭막한 나무가지 싹 틔우며...
모두 원래 있었다. 요즘 주변의 모든 것이 미치도록 다정하게 느껴진다. 초저녁 반달 초져녁 보름달 아카시아 향 바람 구름 비 하늘 .... 요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미치도록 다정...
오스트리아 빈 꼭 한번 살고 싶은 곳 하늘가신 프랭클 박사가 여전히 살아 계신 곳... 십년 전 그곳, 작은 커피숍 향기, 겸손한 빵 한조각... 낯설지 않은 거리... 딱 십년 ...
유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가슴이 저리다. 한 해의 거의 반절이 벌써 훌쩍 지나갔다는 탄식때문도 다가올 무더위에 대한 이른 염려떄문도 아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 떠나보낸... 유월...
상담 내민 손 잡는다. 내 손이 따뜻해진다. (Written by Mira Kim)
붉은 손수레 참 많은 것이 달려 있다 비에 젖은 빨간 손수레와 그 곁의 흰 닭들에 --- The Red Wheelbarrow So much depends upon a red whe...
점심 옥된장 점심 옥된장 우렁 옥된장 우렁, 두부, 미나리, 공기밥에 잘 구운 김. 엄마랑 함께 먹는 우렁 옥된장 전골 참 맛있다. (Written by Mira Kim)
초저녁 보름달 초저녁 산책길, 초저녁 보름달. 와! 보름달이다. 한가위에도 보지 못했던 노란 보름달. 이렇게 둥글었구나. 문득 궁금해진다. 저 보름달엔 누가 누가 살고 있을까. 토...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거실에서는 텔레비젼이 왕왕대고, 엄마는 어느새 쇼파에 기대시어 수줍게 졸고 계신다.. 열어놓은 창문 가득 시원한 바람이 박하향 같다. 한가한 토요일 아침 왕왕...
달이 사라지다. 야외 운동장 윗몸 일으키기 하다 문득 누워 초저녁 하늘을 본다.. 구름 사이 빼꼼이 얼굴 내민 반쪽 달님 한참을 바라본다. 다시 윗몸 일으키기 몇번.. 다시 또 하...
초 저녁 세상 산책으로 나선 길 초저녁 세상을 만난다. 빙빙 줄지어 자전거를 타며 깔깔대는 아이들... 저녁은 먹었을까 공원 벤치 지는 해를 바라보며 도란 도란 앉아 계신 할아버지...
엄마의 생환 직원의 안내를 받으시며 CT 촬영실로 들어가시는 엄마의 뒷 모습 같이 들어갈 수 없다. 촬영을 마치시고 곧 나오시겠지만, 같이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함께 할 수 없...
아침 과일 채소 주스 사과, 당근, 고구마, 아보가도, 레몬즙 여기에 올리브 오일, 강황, 후추 조금 소금 조금, 검은콩 두유... 엄마의 아침 과일 채소 주스 레서피... 블루베...
아카시아 향 오월 초 저녁 동네 한 바퀴 골목 골목 아카시아 향이 진동한다. 봄이 여름에게 자리를 내주기 싫은가 보다 (Written by Mira Kim,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