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카페

Logo Café

힘이 들 때 - 믿음 vs. 신뢰

관리자2026년 7월 10일조회 172
힘이 들 때 - 믿음 vs. 신뢰

힘이 들 때 - 믿음 vs. 신뢰




"힘이 드니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며칠전

오랫동안 교육을 받고 워크숍에 열심히 참석하셨던 분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힘이 드니

제가 떠올랐다고 하시면서...



참으로 제 자신을 더욱 겸손하게 하시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군가

힘이 들때

저를 떠올린다면

무엇때문일까



반대로

제가 힘들때

저는 누가 떠오르는지..

왜 그 사람이 떠오르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PRH를 창시하신 안드레아 로쉐(Andre Rochais) 신부님께서는

믿음 (faith)와 신뢰(trust)를 명확히 구분하셨습니다


믿음(faith)와 신뢰(trust)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신부님에 따르면

어떤 사람을

신뢰할 수 없는 순간에도

우리는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다. 아니 믿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신뢰할 수는 없어도 믿을 수 있다, 믿어야 한다는 말씀...

더욱 어렵게 들립니다.



그러나 그 말씀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꾸만 약속을 어기고

불성실하며 게으른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신뢰'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사람의 생각, 행동, 결정, 선택을 신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뢰(trust)는 그 사람의 행동과 선택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faith)은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것입나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행동을 신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참된 존재,

그의 본질적인 선함에 대한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니 그 믿음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의 행동을

나의 행동을

신뢰할 수는 없을 수 있지만,


진정으로 그 사람이 누구인가,

진정한 내가 누구인가.라고 하는

참자아(The Being)은 믿을 수 있습니다.



마치 구름이 끼어

태양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구름을 뚫고 나오는 태양의 빛으로

우리가 세상을 볼 수 있듯이


삶의 여정에 구름이 끼어

태양을 가릴 수는 있어도

구름이 태양 자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구름으로 인해 신뢰할 수 없게 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태양으로 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빛을 통해

그 사람의 본질, 참자아 (The Being)을 믿을 수 있습니다.




힘이 들때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이렇게 진정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믿음'을 깊이 간직한 사람입니다.


힘이 들때

떠오르는 사람은,


어떤 순간 신뢰할 수 없게 되더라도

그 사람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제게도

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더욱 확신합니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며,

또한

변하지 않는 '믿음'의 대상이라고 말입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믿음..


오늘 너를

오늘 나를

오늘 우리를


살게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