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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6년 5월 7일조회 41
나


한 아이가 태어났다

여아였다


자네, 정말 죄송하네

자식, 하나 달고 나오지.



죄송한 존재

섭섭한 존재



어떻게 인간이 죄송한 존재가 될 수 있나

어떻게 인간이 섭섭한 존재가 될 수 있나



외할머니께서 죄송하게 느끼신 것이다

아버지께서 섭섭하게 느끼신 것이다.



외할머니의 센세이션이,

아버지의 센세이션이,

내가 될 수 없다.



거부할 수 없는,

거부 당할 수 없는 존재



죄송함과 섭섭함의 수용소에서

나온 지 오래다.



나는 그냥 나

나로 존재한다.


나는 나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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