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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를 마치고...

관리자2026년 6월 19일조회 128
연수를 마치고...


정말 오래간만에

늦잠을 자고 오전 아침에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제 어제..

20대의 젊은 청년들을 만나면서

온 몸의 피를 다 쏟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였다.



목이 다 쉬어 버리고,

머리에는 불이 나고,

발바닥은 천근 만근..

온몸이 맞은것처럼

욱식 욱신...

쉽게 풀리지 않는다.



나이를 실감하는 시간이였지만

누구라도 이틀간 하루에 5시간씩 쉬지 않고 말을 한다면

이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이렇게 스스로를 혹사시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강의중 어느새

내 자신을 잊어 버린듯 하다.


오직 오늘 하루만 살 사람처럼

머리속,

그리고 가슴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낸것 같다.



얼마를 이해하고

얼마나 받아 들였을지는

알 수 없다.



방학하자 마자

이제 본당에 가서 캠프등을 준비해야 하는

신학생분들..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에 ...

청춘들이.

얼마나 더 자고 싶었을까

얼마나 쉬고 싶었을까


그래도

쉬는 시간마다 틈틈히 다가와

이런 저런 질문을 하고,

리엑션도 그 어느 곳에서보다

힘차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괜찮으니까

졸리면 옆드려 자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그런가

역설적이게도

졸음을 꾹꾹 참아내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짠하기만 했다.



20대인 이들의 삶에

앞으로 어떤 서사가 펼쳐질까


졸음을 꾹꾹 누르는 그들의 눈빛에서

나는 희망을 보고 미래를 본다..

몸은 피곤한데

가슴은 벅차올랐다.



제발,

진정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말고

천천히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내길..


미사를 주례하신 신부님 말씀처럼,

꼭 사제가 되지 않아도 괜찮으니


'삶의 그 귀한 성소'를 확인하고

그 삶을 굳건히 살아내길...

그 삶이 참으로 충만하고 기쁘길...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오늘 연수를 마무리한다니,

조금이라고 쉴 수 있길..


내내 참았던 졸음이

편안하고 긴 휴식와 회복의

아침 잠으로 이어지길...




'모두 네 아들이다. 기도하라.'



언젠가 가슴속에서 들었던 이 말씀처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Written by Mir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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