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jection is Redirection
K-Pop Hunters의 주제곡인 “Golden”을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하고 직접 노래까지 해서
아카데미 수상을 한 이재 (EJAE)라고 하는 가수가 많은 인터뷰에서 여러번 언급한 말이다.
10대에서 20대 초까지 거의 10년간을 아이돌 연습생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데뷰하지 못했고,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그 발길과 심정이 어떠했을지.
인터뷰에 따르면, 절망속에서 미국으로 돌아가 작곡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음악에 대한 열망을 내려놓을 수 없었고
노래를 하는 대신 작곡으로
삶의 방향을 튼 것이다.
공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들이
다른 가수들의 입을 통해 불리면서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결국 K-Pop Hunters라고 하는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되면서 노래까지 부르게 된 것이다.
대략 이런 내용을 인터뷰에서 나눈 것으로 기억된다.
“거절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 라는 말이
특별히 가슴에 와 닿은 것은
나 또한 살면서 많은 거절을 경험했고,
돌아보니 그러한 거절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자신이 되고, 내 삶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대 초반 굴뚝같이 믿었던 남자친구로부터의 거절로부터 시작해서
캐나다로 가서 경험한 수많은 거절들을 떠올린다.
캐나다에서 길을 잃으며 변호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시험을 치르고 경험한 낙방이라는 거절.
상담심리대학원을 다니면 인턴쉽 자리를 찾아 헤매일 때 받았던 수많은 거절들
졸업하고 바로 박사과정에 지원했지만 수년에 걸쳐 경험한 불합격이라는 거절들
대학원을 졸업하고 백군데도 넘게 원서를 냈지만, 한군데서도 합격통지를 받지 못했다.
이 수많은 거절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20대 남자친구와 무난하게 그냥 결혼을 했더라면,
캐나다에서 법대에 들어가 변호사가 되었다면,
쉽게 쉽게 인턴쉽 자리를 잡았다면,
대학원을 졸업하고 바로 박사과정에 입학했더라면,
졸업후 지원한 직업에 덜꺽 취직이 되었더라면…
돌아보니 이 모든 거절들이 내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Steve Maraboli라고라는 미국의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Every time I was being rejected from something good,
I was being redirected to something better.”
(“좋은 것으로부터 거절당할 때마다, 그것이 나는 더 좋은 곳으로 이끌어지고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그 결과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거절”을 당했다면,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을거 같다.
그 ‘거절’은
어쩌면
내 삶의 방향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방향전환의 기회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관계든, 일에서든, 일상의 모든 삶속에서 거절에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는 말처럼
거절은 내게 삶의 방향을 다시한번 점검해보라는 삶이 건네는 메시지가 아닐까
삶의 방향을 바꾸는 강력한 메시지!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이 삶의 신비를 조금 일찍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거절들!
환영하며 기다리기까지는 못하겠지만,
설사 그 어떤 거절이 온다해도 낙망하지 않기를 다짐한다.
수없는 삶의 방향을 바꿀 기회가 내 앞에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삶은 참으로 모험으로 가득차다.
모험으로 가득 찬 삶,
앞으로의 삶이
모험을 살아갈 내 자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