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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호흡

관리자2026년 5월 28일조회 77
PT 호흡

PT 호흡


엄마와 함께 피트니스 운동을 다니며

일주일에 한 번씩 PT를 받는다.

선생님은 늘 호흡부터 가르치신다.



첫 번째 가르침은 단순하다.

“근육이 수축할 때 숨을 내쉬세요.”

그런데 막상 몸동작과 호흡의 리듬을 맞추려니 쉽지 않다.

너무 의식을 해서인지

운동의 리듬과 호흡이 자꾸 엇박자가 난다.


요즘 들어 새삼

호흡의 중요성을 깊이 실감한다.


생각해 보면 조금 의외이기도 하다.


왠지 근육 수축을 위해 근육에 힘을 줄 때는 숨을 참고,

근육을 이완할 때 숨을 내쉬어야 할 것 같은데

가르침은 그 반대이다.


근육이 수축할 때는

오히려 숨을 내쉬어야 덜 힘들다고 한다.

힘을 쓰는 순간, 몸 안의 숨을 밖으로 흘러 보내야

몸이 자연스럽게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근육이 이완될 때는

다시 숨을 들이쉰다.

다음 수축을 위한 숨을 채워 넣는 것이다.


이처럼 수축과 이완,

팽창과 회복을 반복하며

몸의 근육이 만들어 지는것 같다.


그리고 호흡은

그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수축할 때 숨을 내쉬라”는 가르침은

어쩌면 운동에만 적용되는 원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우리 삶도 어쩌면

같은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통과 시련, 어려움의 시간은

삶의 여정 속에서

근육 운동의 ‘수축의 시간’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근육이 수축할 때

몸 안의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듯,

삶의 고통 속에서도

안간힘으로 숨을 붙잡고 버티기보다

“휴우…” 하고 깊이 내쉬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붙잡지 말고,

억누르지 말고,

견디고 버티기만 하지 말고,

울어도 되고,

내려 놓아도 되고...


그럴 때 우리 안에 쌓여 있던

두려움과 긴장,

억눌린 많은 감정과 삶의 찌꺼기들도

조금씩 밖으로 흘러 나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숨,

새로운 힘,

새로운 생명이

자연스럽게 삶으로 흘러 들어오게 될 것이다.


만약 고통의 순간에

숨을 붙잡고만 있으려 한다면

우리는 그 시간을 훨씬 더 견디기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근육이 만들어지는 것은 기대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내쉬어야 한다.

숨을 크게 내쉬어야 한다.


그래야 삶은 자유롭고 가벼워질 것이며,

몸의 근육처럼

우리 삶의 근육도

더 단단하게 자라나게 될 거라고


PT 호흡이 오늘 내게

말해주는 거 같다.


(Written by Mir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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